<믹스나인> 출신의 아이돌 지망생 박지우는 틱톡 크리에이터 시아지우가 되었습니다. 1천8백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는 톱 크리에이터가 된 그녀는 언젠가 자신의 음반을 발표하고, 그 음원으로 틱톡 챌린지 영상을 찍고 싶다고 말합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틱톡은 2019년 여름에 시작했어요. 당시는 제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촬영과 편집 등에 어려움을 겪던 때였어요. 그런 저를 보고, 이미 ‘신사마(@shinsama422)’로 틱톡 활동을 하고 있던 고모부가 틱톡을 권하셨죠. 숏폼 플랫폼이라 영상 제작 스트레스가 적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도 유튜브에 비해 활발해서 더 재미있을 거라고 말씀하셨죠.

시작해보니, 고모부 말씀이 맞던가요?

말씀대로 틱톡 앱을 사용하니 촬영과 편집이 쉬웠어요. 제 첫번째 포스팅이 친구들과 강릉에 놀러가서 춤추며 찍은 영상이에요. 반응이 예상을 뛰어 넘어서 다음 영상을 바로 만들어 올렸죠. 그 첫 포스팅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의미가 있기에 서툴지만 내리지 않고, 매년 듀엣 영상을 찍으면서 자축하고 있어요.

시아지우의 주요 콘텐츠는 댄스이고, 춤 실력도 대단해요. 비결이 있을까요?

춤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다섯 살부터 중학생 때까지 한국 무용을 배웠는데, 팔을 다치면서 그만두었어요. 회복 후에는 학교 댄스 팀에서 K팝 댄스를 추기 시작했어요.

시아지우의 댄스 콘텐츠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여요.

일단 다른 크리에이터분들의 영상을 많이 보며 요즘 유행하는 것,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감을 키워요. 그러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죠.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콘텐츠는 ‘OK송 댄스’이겠죠?

그렇죠! 조회수만 1억3천만 회가 넘었으니까요.

시아지우만의 댄스 챌린지 노하우라고 할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챌린지 영상은 누구나 따라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간단하고 쉬운 동작들로 구성해요.

해외 팬들이 많아서인지, 특정 국가의 언어로 자막을 달거나 음원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띄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각 나라마다 유행하는 콘텐츠가 다르고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 해외 팬분들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요. 그렇게 올리면 자신들 나라의 트렌드를 알려줘서 고맙다는 피드백을 받는데, 그게 또 저를 행복하게 하죠.

@sia_jiwoo Xu hướng Việt Nam lâu lắm rồi mới làm lại🇻🇳 (dc: @tat_106) #tiktokdancevn ♬ Anh Sẽ Đón Em (Cukak TikTok Remix) - Nguyên & Trang

콜라보해보고 싶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나요?

요즘 틱톡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팀을 구성해 활동하는 추세예요. 틱톡에서는 이런 크루 집단을 ‘하우스’라고 부르죠. 저 역시 신사마, 신동(@shindonggg), 제이블랙(@jblacknpink)과 마리(@mmarymmarymmary) 등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저스트 하우스(@justhouse_kr)’를 구성해 제 계정과 별개로 콘텐츠를 올리고 있어요. 기회가 닿는다면 해외의 대표적인 하우스인 ‘엑소팀(@xoteam)’과 ‘욜로 하우스(@the.yolohouse)’와 콜라보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인 <하트파이터> 출연 소감을 듣고 싶어요.

틱톡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영상을 만드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출연했어요. 틱톡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틱톡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하트파이터>에서 최종 3인의 크리에이터로 마지막 미션까지 수행했는데, 어떤 영상을 만들었나요?

파이널 미션의 주제는 ‘챌린지 영상’이었어요. 틱톡의 대표 챌린지는 ‘댄스’ 잖아요. 제가 가장 잘 하는 것도 춤이고요. 그래서 댄스 챌린지 영상을 만들었고, ‘하트’와 ‘파이터’가 연상되는 음악과 안무를 짰어요. 아쉽게 1등의 영광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출연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을 거에요.

틱톡을 통해 삶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틱톡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 덕분에 제 이름 앞에 ‘크리에이터’라는 수식어가 따라왔어요. 저 역시 콘텐츠를 계획하고 촬영하면서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는 걸 보면 제 성향과도 잘 맞고요. 틱톡 덕분에 제게 맞는 직업을 찾았어요.

계획하고 있거나 꼭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제 음반을 내고, 그 음원들로 챌린지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해가면 언젠가 꿈이 이루어지겠죠?

틱톡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일상에서 동영상 촬영이 익숙하다면, 부담 갖지 말고 그렇게 평소처럼 영상을 찍고서 한번 올려 보세요. 그렇게 물꼬를 트면 재미를 느끼고 두번째 포스팅은 더 쉬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