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제2회 게임 크리에이터 챌린저스를 맞이하여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크리에이터 배그하는 쿠야님(@pubgkuya3)을 만나봤습니다. 시청자들이 콘텐츠의 주인공인 만큼 웃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는 쿠야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쿠하! 안녕하세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게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배그하는 쿠야입니다. 시청자들이 오면 쿠야의 '쿠'를 따서 쿠하라고 인사하고는 해요.

라이브 방송도 많이 하시는데 게임 크리에이터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은 온전히 게임 크리에이터로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수시로 팬톡방에서 팬들이랑 소통도 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방송에 대한 준비를 먼저 하죠. 정해진 시간에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어떻게 편집할지, 영상 하이라이트를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하루 기준 5시간 정도 게임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가끔 시청자들이 원하면 조금 더 길게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설계 쪽 연구소에서 일했던 연구원이었어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하다가 종종 모르는 분들이 제 목소리를 듣고 방송 중이냐는 질문을 많이 하고는 했어요. 그중에서도 현재 매니저 도와주고 계시는 틱톡 크리에이터 쪼롱몬님께서 틱톡 크리에이터 제안을 주셔서 그때 틱톡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모바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틱톡이 솔깃한 제안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아요. 게임을 하면서 틱톡을 알게 되고, 2020년부터 틱톡에 제 플레이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틱톡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중독성 있고 재밌는 콘텐츠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추천 피드에 재밌는 콘텐츠가 많이 업로드되고, 제게 맞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주기도 해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그리고 15초라는 짧은 동영상 안에 지루할 틈 없이 한 사람의 매력이나 행동을 다 보여줄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렇게 재밌는 콘텐츠들이 많은 플랫폼에서 나도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콘텐츠로 삼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스스로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종목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라 해당 게임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막상 발을 들여보니까 저보다 더 대단한 분들도 많이 계셔서 포기를 할까 생각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잘하는 모습보다는 '재밌고 예능적인 모습으로 색다르게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하면서 재밌거나 즐거운 부분들을 콘텐츠로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쿠야님만의 틱톡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방송을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진행하면서 예능적인 부분을 포인트로 잡아서 콘텐츠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잘하는 영상보다는 '시청자'분들이 잘하는 부분을 포인트로 활용하고, 댓글 반응도 함께 잡아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잘하거나 웃기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제 컨셉 자체가 '동네 형'이라는 친근한 이미지이다 보니까, 앞으로도 팔로워분들께 잘하는 모습보다는 '웃긴 형'으로 남고 싶어요. (게임에서) 죽을 때 죽더라도 웃기게 해서 시청자분들이 웃을 수 있는 그런 컨셉을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명장면이나 재밌는 영상은 주로 앞 뒤 전개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15초는 좀 짧다고 느껴져서 해당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올 때까지 빌드업을 하고 30초 정도의 영상으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틱톡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영상은 무엇인가요?

2021년 9월 24일에 올린 영상 중에 킬 없이 자기장에서 혼자 살아남는 '솔로로 킬 안 하고 1등 하기' 미션 수행하는 영상이 가장 인기 있었습니다. 가능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막상 성공해서 저도 많이 놀랐어요. 그때 다른 분들도 그걸 신기하게 보셨는지 93.2K 이상의 조회수와 5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시도를 많이 해야 겨우 가능할 정도의 미션인데, 저는 미션을 받고 한 번에 해냈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댓글에서도 콘텐츠의 영감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형 오늘 방송 안 해?"라는 댓글이었어요. 그 당시 방송 버튼을 막 누르기 직전에 댓글을 봤어요. 방송 시작하기 5분 전, 10분 전에도 제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느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 란에 '시참 원조 생중계'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청자 분들과 게임도 같이하고 소통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네, 게임은 자주 같이 하고 있어요. 방송을 계속하다 보니까 시청자 분들이나 팔로워 분들이 없으면 게임에 안 들어갈 정도로 이제는 제가 시청자 분들께 기대고 있어요. 시청자 참여 이벤트는 방에 100명으로 시작하는데, 100명이 1-2초 안에 꽉 찰 때도 있고, 못 들어왔다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잘하든 못하든 다양한 시청자 분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즐겁고, 그게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못한다고 지적하기보다는 스포츠 생중계 방식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요. 못하는 친구들에게는 더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친구들을 북돋아주고 잘하는 친구들에게는 잘한다고 칭찬해주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팔로워 분들이 제 방송에서 함께 참여했던 재밌고 잘하는 게임 부분을 업로드해서 저를 언급해주시곤 합니다. 방송에서는 100명이 함께 참여하느라 제가 보지 못하는 관전들이 있는데, 저를 태그 해주시면 직접 영상을 찾아가서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한다거나 하면서 함께 활약한 게임에서 못 봤던 관전들을 보고 댓글을 남겨주고 있어요.

처음 틱톡을 시작했을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특히 이전에는 댓글로 미션을 받고 완수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왔지만, 지금은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만들면서 팔로워 분들과 더 많이 소통을 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게임 플레이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과거에는 제가 플레이하는 게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은 시청자가 주인공이에요.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부끄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게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자부심이 많아졌고, 특히 많은 시청자 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더 자랑스러워진 것 같아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전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틱톡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 파트너 크리에이터 시즌 2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파트너 크리에이터로 활동하시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담당자님과 소통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되면 담당자님과 함께 소통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플랫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스템인 것 같아요. 이벤트와 관련된 소식도 먼저 들을 수 있어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시즌 2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30위 안에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라이브 토너먼트로 진행하면서 다양한 게임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제2회 게임 크리에이터 챌린저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2회 게임 크리에이터 챌린저스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제가 1회차 대전의 우승자입니다. 제게 도전할 선수가 누구인지 참 궁금하기도 한데요, 이번에 신청하시는 분들 라인업이 대단하더라고요. 재밌게 즐기고 오겠습니다. 이번 제2회 게임 크리에이터 챌린저스에는 선수 출신 게이머분들도 계셔서 더 긴장이 되는데, 다른 크리에이터분들과 만나서 게임을 같이 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콜라보하고 싶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섭이스센터님(@subbyscenter) 팬이어서 섭이스센터님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어요. 능력이 출중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최근에 배그를 주제로 노래를 만드셔서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실 틱톡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이제 8개월~9개월 정도라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틱톡을 시작한 게 2020년도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라이브 권한도 아직 없었어요. 라이브 권한을 받은 지는 이제 한 9개월 정도 되었는데, 지금 계속하는 콘텐츠를 견고하게 만들고 나중에는 시청자 분들과 소통하면서 다른 재밌는 콘텐츠로도 넓혀가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나중에 시청자들이 많아지면 학교 대항전이나 지역 대항전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아이디어도 구상하고 있어요. 10만 팔로워가 되면 얼굴 공개를 하는 공약도 걸어놨는데, 그때까지 열심히 해보려고요.

틱톡 시작을 망설이는 다른 크리에이터에게 한마디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저한테 오세요. 같이 게임해요!

나에게 틱톡이란?

틱톡은 제게 일상이에요.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존재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