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주는 위안의 힘이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미요펫 계정을 추천합니다. 반려묘 냥냥이와 반려견 또리의 사랑스런 모습에 이미 많은 이들이 매료되었죠. 우리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달하고 싶은 미요펫을 만났습니다.

우선, 미요펫 계정의 두 주인공 소개를 부탁해요.

냥냥이는 올해 열 살이 된 암컷 고양이고, 또리는 다섯 살 암컷 강아지입니다. 냥냥이는 매우 의젓하고, 또리는 무척 활발해요.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개인 계정을 시작한 건 2017년이었는데, 주로 다른 틱톡커 영상을 구경하는 정도였어요. 미요펫 계정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2019년 말이에요. 휴대폰 카메라로 냥냥이와 또리의 동영상을 많이 찍다 보니, 저장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영상 저장 겸 기록 차원에서 틱톡을 시작했어요.

동물 촬영이다 보니 노하우가 필요할 거 같아요. 어떻게 촬영하나요?

일단, 1~2분 내외로 빠르게 촬영해요. 아무래도 촬영 시간이 걸어지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무엇보다 촬영 순간을 잘 포착하는 것도 중요해요. 햇살이 좋을 때나 괜찮은 배경에 있을 때를 포착해서 촬영을 빨리 끝내죠. 그런데 틱톡은 짧은 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이다 보니, 길게 찍을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동물 영상 올리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냥냥이와 또리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촬영을 해서인지 카메라에 거부 반응이 없어요. 촬영을 하고 나서는 바로 간식을 주다 보니, 사진을 찍고 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만의 틱톡 제작 노하우가 있을까요?

틱톡 영상을 많이 봐요. 틱톡커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서 인기 콘텐츠에 대한 감을 익히고, 촬영이나 편집 기술을 습득해요. 특히 유행하는 챌린지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냥냥이나 또리가 도전해 볼 만한 것을 고르죠. 최근에 올린 ‘패션위크에 냥냥이가 초대 받는다면’ 콘텐츠도 틱톡 패션위크 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예요.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콘텐츠는 무엇이었나요?

애니메이션 <프로즌 2> 사운드트랙 중 ‘Into the unknown’의 도입부를 배경 음악으로 깔고, 냥냥이 얼굴을 클로즈업한 5초짜리 영상이었는데,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었어요. 사실 공들여 촬영한 것도, 조회수가 많으리라고 기대한 것도 아니었는데, 예상 밖의 호응에 좀 놀랐죠.

틱톡이 다른 소셜미디어와 차별되는 지점은 무엇일까요?

틱톡은 개방적이고 캐주얼한 플랫폼이라 생각해요. 틱톡보다 먼저 시작한 건 인스타그램인데, 포스팅을 할 때마다 사진이나 영상, 문장 모두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틱톡에 올린 첫번째 영상이나, 조회수가 가장 많이 나온 영상이나 모두 부담없이 촬영한 콘텐츠였어요. 틱톡 안에서는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들도,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도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더 개방적인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틱톡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틱톡을 하면서부터 소셜미디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깰 수 있었어요.


틱톡으로 인해 달라진 일상이나 삶이 있을까요?

냥냥이와 또리의 모습을 보며 힐링이 된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무척 행복해요. 이렇게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냥냥이와 또리를 예뻐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꾸준히 틱톡을 하게 되었고요. 그러면서 매번 같은 모습보다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옷이나 액세서리에 변화를 두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냥냥이와 또리가 입은 옷이나 액세서리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고요. 반려묘, 반려견을 위한 옷이나 액세서리 판매는 2015년부터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하게 된 시점은 틱톡을 시작한 이후라고 할 수 있어요. 틱톡에 냥냥이와 또리의 새로운 모습을 촬영해 올리기 위해서 아이템을 다양하게 구비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판매 아이템들이 늘어나게 되었으니까요.


틱톡에 대한 주변 시선은 어떤가요?

가족들은 틱톡이 냥냥이와 또리를 유명 스타로 만들어줬다고 하죠. 우리 집에서 인플루언서가 나왔다고 좋아해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틱톡을 권하나요?

그럼요! 홋카이도와 호주에 사는 친척 오빠 모두 제 권유로 틱톡을 시작했어요. 일상의 기록이 되며,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기에 틱톡만한 플랫폼이 없다고 했죠. 그러면서 이렇게 조언했어요. “일단 지금 바로 시작하기, 반응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기, 꾸준하게 매일 하나씩 올리기.” 오빠들 계정은 @twinsfarm0 @turbofarm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