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미인오빠는 대표적인 뷰티 크리에이터 중 한 명입니다. 틱톡을 통해서 자신의 재능을 재발견하고, 확장하고 있는 그는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신세대 뷰티 크리에이터입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트렌드 분석을 하면서 Z세대가 틱톡을 활발하게 사용한다는 기사를 접했어요. 그 때가 2019년이었는데, 헤어 디자이너가 되면서 저를 알리는 창구가 필요한 시점이었죠. 코로나19가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더라면 길거리 헤어쇼 등 오프라인 홍보 방법을 썼겠지만, 여의치 않아 온라인 홍보로 눈을 돌렸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는 이미 많은 뷰티 인플루언서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쉽지 않겠다 싶었어요. 반면 틱톡은 뷰티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가 거의 없는, ‘블루오션’ 상태였어요. 그래서 틱톡에서 승부를 보기로 하고 지난해 3월부터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특별히 ‘열심히’ 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초창기에는 영상을 하루에 세 개까지도 올렸어요. 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추천 영상이나 유행하는 영상을 따라하기에 급급했죠. 그러다가 틱톡에서 한창 인기를 모으던 립싱크 콘텐츠에서 착안해서 남녀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 변신을 하며 찍은 립싱크 영상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꽤 좋았어요. 그러면서 감을 잡았죠. 틱톡 트렌드에 제 정체성인 뷰티 요소를 더하는 쪽으로 꾸준히 영상을 만들었어요. 창의성을 발휘해 퀄리티를 높이면서 꾸준히 콘텐츠를 만드는 것. 이것이 제가 열심히 했던 부분이에요.

@me__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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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나만의 독창적인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여기에 유머가 더해지면 좋겠죠. 음악을 좋아하고, 웹툰을 즐겨보는데, 스토리를 구상할 때 이 두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요. 특히 상황극 콘텐츠를 만들 때에는 직접 각본을 써 놓고 영상을 만들어요.


다른 틱톡 크리에이터와 콜라보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콜라보는 틱톡에 특화된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초창기부터 콜라보를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콘텐츠가 다양해지려면 다른 분야의 틱톡커와 협업이 필요하겠다 싶었죠. 제가 콜라보 요청을 하는 크리에이터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확실하게 있는 분들이에요. 이렇게 채널만의 특징을 가진 분과 작업을 하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결과물도 잘 나와요.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사탕총 챌린지 영상이 조회수가 가장 많이 나왔어요. 8백만 회가 넘었거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노력한 만큼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던 콘텐츠는 봉제선 메이크업 영상이에요. 연출부터 편집까지 무척 공들어서 만들었거든요. 작업하면서도 반응이 좋겠다 싶었는데, 1백70만 조회수가 가져다 준 기쁨은 상당했어요. 반면에 이 정도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어야 업로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눈에 차지 않는 콘텐츠는 올리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콘텐츠를 예전만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틱톡이 다른 플랫폼과 차별되는 지점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이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숏폼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걸 보면, 틱톡이 이 대세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어요. 주변에서 틱톡을 바라보는 시각도 댄스와 챌린지 중심에서 다채로운 영상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해요.


틱톡으로 달라진 일상이나 인생이 있나요?

틱톡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은 덕분에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관련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틱톡을 하면서 연마한 테크닉으로 또 다른 역할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죠. 그리고 메이크업은 틱톡을 하면서 시작했는데, 메이크업의 재미도 알게 되고, 잘 한다는 의견도 접한 덕분에 메이크업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 재능을 썩히지 말자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죠.


틱톡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할까 말까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해보세요. 일상이, 그리고 인생이 바뀝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제 또래 친구들이 틱톡을 활용해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해요.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서 틱톡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더 다양한 뷰티 스타일을 제안해서 뷰티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