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마티’가 노는 ‘마티랜드’에는 마치 놀이공원처럼 다양한 콘텐츠들로 가득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마티랜드에 입장하는 순간 헤어나오지를 못합니다.
틱톡을 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밖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알아보세요. 틱톡을 시작한 후 밖에 나가면 꼭 한두 분씩은 알아보시더라고요. 일례로 코로나19 이전에 친구와 놀이동산을 간 적이 있는데 팬분들이 저를 알아보시고 사진과 사인 요청을 한 기억이 있어요. 동행한 친구가 팬 미팅인지 놀이동산을 온 건지 모르겠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어요. 하하. 제가 디제잉을 하고 있는데 이때도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이었죠. 디제잉 일을 할 때도 제 또래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곤 했어요.
틱톡 크리에이터에 대한 주변 시선은 어때요?
부모님 주변 분들의 반응이 제일 뜨거운 것 같아요. 어머니 친구분들은 제가 틱톡 크리에이터 마티랜드임을 알고선 자녀들이 팬이라면서 전화 통화까지 부탁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부모님도 저를 엄청 자랑하고 다니세요. 요즘 제가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부모님이 주변 분들한테 ‘내 딸이 마티랜드다!’라고 자꾸 여기저기 소개하시는 것 같아요. 하하.
마티랜드 님의 콘텐츠들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인형 가게’라는 POV(Point Of View) 연기 영상인데 조회 수 1400만 회, 좋아요 120만 개를 기록한 영상이에요. 이 영상을 만들면서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분장이랑 저의 표정 연기가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표정 연기와 분장이 잘 조화를 이룬 덕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특히 외국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는데, 댓글이 대부분 ‘당신이 이 챌린지 이겼어! 놀라워!’라고 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영상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었어요.
틱톡 플랫폼만의 장점을 말씀해주세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습관이 잘 담긴 플랫폼인 것 같아요. 귀차니즘인 저도 2년 동안 열심히 하는 걸 보면 틱톡은 꾸준히 할 수 있는,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플랫폼임이 분명합니다. 틱톡의 ‘빨리빨리’란 거창한 장치 없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찍고 몇 분 만에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다른 보정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라든가 편집 앱이 필요하지 않죠. 그리고 소통도 빠르게 가능하다는 점 역시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티랜드 님만의 틱톡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의 표정 연기가 큰 노하우인 것 같아요. 표정 연기 하나로 영상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저의 모든 영상은 표정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춤을 배웠어요. 그때부터 끼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춤을 추면 주변 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춤을 출 때도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몸에 밴 것 같아요. 그래서 상황에 맞게 표정 연기가 흘러나와요.
댄스, 튜토리얼, 외국 노래 가사 해석, 먹방 등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하는데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냥 다 할 수 있어서 하는 거예요. 팬분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걸 하면 더 좋은 이유는 저의 틱톡을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기 때문이죠. 기억에 남는 댓글 중 ‘마티랜드 님의 틱톡은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것 같아요’였어요. 저는 틱톡 영상을 찍거나 편집할 때 하나라도 대충하지 않아요. 항상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죠. 그래서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분장 같은 경우는 2~3시간, 춤은 20~30분 정도 걸려요. 셀카 같은 경우는 시간이 별로 안 걸리는데 연기하는 영상은 조금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사람들이 제가 다양한 걸 다루어도 ‘마티는 그냥 마티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마티’ 그 자체가 되고 싶어요. 뭐든 할 수 있는 마티 말이에요.
다양한 콘텐츠 중 가장 재미있게 찍었던 혹은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다면?
저는 POV(Point Of View) 연기 영상을 만드는 게 아주 재미있어요. 저는 ‘남들과 스토리를 다르게 가볼까?’ 항상 이런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짜요. 그러다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때도 있어서 흥미로워요. 그 스토리를 제가 직접 연기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는 아까 말했다시피 연기 영상인 것 같아요. ‘인형 가게’라는 스토리요. 제가 이걸 할 때 손과 팔 전체에 검은 분장을 했었는데, 정말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 영상이어서 좀 더 애정이 가요. 이렇게 분장을 하며 영상을 찍게 된 이유는 틱톡 영상의 퀄리티를 좀 더 높이기 위해서였어요. 이제는 분장도 좀 더 전문적으로 하게 됐고 덕분에 분장 용품도 많아졌어요.
외국 노래 가사를 해석해서 올렸었는데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직접 해석하나요?
영어는 어느 정도 직접 해석하다가 정확한 해석을 위해 도움을 받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외국에서 살다 온 친한 언니가 번역을 맡아서 해주세요. 다른 나라 언어는 다른 틱톡 크리에이터분들 것을 보면서 해왔어요. 저는 노래의 뜻을 잘 모르는 틱톡 크리에이터분들이 해석을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는데 인기가 많아서 번역 콘텐츠를 좀 더 다양한 영상에 접목하기 시작했죠.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노래 가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제 채널을 찾아오셔서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최근에 업로드한 K-팝 커버 영상은 특히 외국 틱톡 사용자의 댓글이 많더군요. 그만큼 K-팝에 대해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것 같아요. 보통 춤 연습은 얼마나 하며 동작을 익히는 편인가요?
외국 분들이 정말 K-팝을 사랑하세요. 저도 그래서 주기적으로 K-팝 콘텐츠를 올리고 있어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K-팝 춤에 익숙했고 계속 춤을 배웠어요. 중학교 때부터는 스트리트 댄스를 시작했고 그 결과 한림예고 실용무용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안무를 캐치하는 시간이 빨라요. 15초짜리 안무 같은 경우는 화장하면서 안무 영상 보다 보면 외울 수 있는 정도가 됐어요.
타고난 끼 VS 노력파! 마티랜드는 어떤 타입인가요?
딱 반반인 것 같아요. 아버지 직업이 DJ셔서 그런지 예술적인 끼를 원초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밀어주셨고 전 최대한의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일찍부터 부모님이 저의 끼를 알아보시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밀어주셨죠. 저도 그 뜻을 잘 따라왔고요. 하하.
틱톡 크리에이터가 되려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
다양한 끼를 갖고 계신 분들께 정말 틱톡 플랫폼을 추천해요. 저는 틱톡으로 다양한 끼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춤, 미술, 언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데 한 가지 콘셉트를 잡아서 그걸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저처럼 여러 가지 내용을 다룰 수 있는 분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면 틱톡이 ‘딱’ 맞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