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알리는 데에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었을까요? 무용과 피트니스에 일가견이 있는 크리에이터 천지혜 역시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틱톡을 시작했죠. ‘지혜핏’을 브랜드로 키우고자 하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무용과 피트니스 경력이 궁금해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체육교육 대학원을 졸업했어요. 졸업 후에는 무용단에서 5년 정도 활동했고, 이후에 필라테스 자격증을 땄죠. 개인 레슨과 기업 강의를 틈틈이 하고 있고, 쇼호스트와 리포터 등 방송 일에 관심이 생기면서 발성과 발음, 스피치도 배웠어요.


틱톡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저를 알리기 위해 SNS를 시작했어요. 제가 잘 하는 것과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홈트’가 중심이 됐죠. 시작은 인스타그램으로 했고, 2년 전쯤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확장을 위해 염두에 둔 건 유튜브였어요. 촬영과 편집 작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하게 듣게 된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의 조언이 뇌리에 박혔어요. “틱톡의 시대가 온다. 자신의 장기를 틱톡에 올려라.” 이 말을 듣고, 제가 잘 하는 것을 중심으로 틱톡을 시작했죠. 그게 지난해 5월이에요.

틱톡 콘텐츠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피트니스나 몸매 관리와 관련된 콘텐츠에 집중해요. 틱톡에서 유행하는 음원이나 챌린지라고 하더라도 이것들과 접목할 수 없다면 시도하지 않죠. 제 개성이 사라지니까요. 두번째는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거예요. 피트니스 동작도 쉬운 것, 바로 따라할 수 있는 것으로 해요. 세번째는 재미와 긍정의 에너지를 담으려고 노력해요. 이 점은 다른 SNS 플랫폼과 차별되는 틱톡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피트니스 동작을 할 때에도 웃으면서 하고, 유머 코드도 적절히 녹아들게 하죠.


평소의 유머 감각이 틱톡 콘텐츠에 드러나는 건가요?

틱톡을 하면서부터 제 유머 감각도 늘고 있는 것 같아요. 틱톡 초창기에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틱톡에는 유머가 있다’예요. 그래서 제 콘텐츠에도 재미있고, 긍정적이고, 과하지 않은 정도의 유머를 넣어요. 그렇게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내게도 유머 감각이 있었네’하며 제 자신을 재발견하게 되었어요. 사실 일상에서는 다른 사람을 웃길 만큼 재미있는 편은 아니랍니다.

@jihye_fit

다이어트를 위해서 디톡스/독소배출은 필수인거 아시죵?!✌🏼#천지혜코치 #홈트 #홈트레이닝 #홈스트레칭

♬ WET AS FART - Tik Toker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요?

틱톡을 많이 보다 보면 내 것이 떠올라요. 꼭 운동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제가 풀 수 있는 콘텐츠 아이디어를 얻게 되죠. 특히 틱톡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다른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엄청나게 많이 보고, 틱톡앱에서 구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효과를 가지고 테스트를 많이 해봤어요. 그렇게 하면서 ‘틱톡감’도 키울 수 있었죠.


영향을 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나요?

해외 필라테스&피트니스 크리에이터 Cassey(@Blogiates) 예요. 콘텐츠 하나 하나에 몸매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동작을 핵심만 쏙쏙 담은 데다가, 그 동작에 어울리는 음원을 고르는 감각이 탁월해서 많이 배우죠.


틱톡이 가진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틱톡은 틱톡앱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해요. 편집은 물론이고, 다양한 효과들도 바로바로 적용시킬 수 있어서 영상 만드는 재미가 있어요. 제가 유튜브 대신 틱톡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그래서 개인 SNS를 키우고 싶어하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틱톡을 추천해요.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전신 칼로리 태우기나 팔뚝살, 허벅지살 빼기 등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몸매관리 콘텐츠가 반응이 좋아요. 특히 #30day홈트챌린지 하면서 팔로워가 10만 명이 넘었어요.

콜라보해보고 싶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나요?

이영지(@youngji_02)님 같은 에너지 좋은 연예인 크리에이터 분과 운동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싶어요.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한 이영지 님과 함께라면 보는 이들에게 운동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 같아요.


계획하고 있는 콘텐츠나 온/오프라인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식단 관련 콘텐츠를 기획 중에 있어요. 제 하루 식단을 궁금해하는 팔로워분들이 많아서,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제가 먹는 것을 공개해 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몸매 관리를 위해 틱톡을 비롯, 제가 하고 있는 여러가지 활동이 기반이 되어 ‘지혜핏’ 이름의 커머스를 하는 게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