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을 시작한 지 불과 1년만에 140만 명 팔로워를 갖게 된 뷰티 크리에이터 잽을 소개합니다. 메이크업을 전공하고 있는 그에게 틱톡은 더 넓은 세상을 접하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지난해 8월에 시작했어요. 틱톡하는 주변 친구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계정을 만들게 되었죠. 처음에는 주로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렸는데, 신기하게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의욕이 생겼고, 제 전공 분야인 메이크업만을 집중적으로 올리기로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하게 됐어요.

틱톡을 시작한 지 1년이 돼가고 있는데, 백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은 비결이 궁금해요. 계기가 된 콘텐츠가 있었나요?

초창기에 올린 영상 중에 ‘블랙립이 제일 좋아(I love black lipstick)’라는 콘텐츠가 있어요. 가수 리한나가 자신의 뷰티 브랜드인 펜티 뷰티의 블랙 립스틱을 선보일 때 블랙 립스틱의 매력에 대해 말한 부분을 음원으로 사용해 제 입술에 블랙 립 메이크업을 했죠. 조회수가 1백만 회를 넘으면서 이 콘텐츠를 기점으로 팔로워가 7만 명이 늘었어요. 이후 베트남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인 퀴니트란(@quynhitraan)의 립 메이크업 이어찍기로 20만 명이 늘었어요.

이어찍기 콘텐츠가 상당히 많아요. 이어찍기 대상을 고를 때에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건 이어찍을 대상의 메이크업을 제 얼굴에 직접 했을 때, 제게 잘 어울리는지 여부예요. 그리고 영상을 보는 분들에게 새롭고 신기한 메이크업인가도 중요해요. 흥미로워야 하기 때문이죠.


콘텐츠 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언가요?

이어찍을 대상을 선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역시 제게 어울리는 메이크업 콘텐츠를 선정하는 거예요. 이를 위해 제가 가진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메이크업을 선택하죠. 그리고 새로운 메이크업 팁이나 제가 가진 메이크업 테크닉을 잘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요. 앞으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틱톡 콘텐츠 하나 하나가 제 포트폴리오나 다름 없으니까요.


썸네일에 영상 주제 문구나 이모지를 넣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 계정에 들어온 분들이 제 영상을 쉽게 골라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시작했어요. 메이크업이 주가 되는 계정이기 때문에 제 얼굴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작업하다 보니, 되도록 문구는 간략하게 쓰게 되었죠. 그래서 이모지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요.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인 벤지 크롤(@benjikrol) 님의 스마일 이모지 메이크업 이어찍기 영상이에요. 1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죠. 이후 벤지 님도 제가 올린 이어찍기 영상을 듀엣으로 올려서 관심을 모으게 된 것 같아요. 그의 팔로워가 무려 2천 5백만 명에 이르거든요.

콜라보해보고 싶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나요?

앞서 언급한 벤지님과 해보고 싶어요. 제게 많은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인데, 그 분과 함께 컨셉이 확실한 셀러브러티의 커버 메이크업을 해보고 싶어요.


틱톡에 대한 주변 시선은 어떤가요?

제가 틱톡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틱톡은 댄스나 챌린지 영상이 주가 되는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 글로벌 트렌드를 접하기에 틱톡만한 플랫폼이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뿐만 아니라 ‘유행의 진원지’라는 이미지가 생긴 거 같아요.


틱톡으로 인해 바뀐 일상이나 삶이 있을까요?

틱톡을 시작하기 전에 제게 1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긴다는 건 상상하지 못했죠. 덕분에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디엠을 받거나, 뷰티 브랜드의 협찬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죠. 그리고 틱톡에서 활동하는 다방면의 크리에이터 덕분에 지식의 폭이 넓어지고, 트렌드의 촉도 예민해지고 있어요. 유행 메이크업이나, 팁들도 많이 얻고 있고요.


틱톡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일단 한번 틱톡 앱을 깔아보세요.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