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크리에이터, K-고등학생, 그리고 사업가. 틱톡을 시작한 지 불과 4년만에 370만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김혜민을 설명하는 수식어들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하트 파이터>의 최연소 틱톡 크리에이터로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김혜민을 만났습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17년 말에 틱톡을 처음 접했어요. 옐언니(@sisteryell)의 틱톡 영상을 보고 한 눈에 반했죠. 초등학생 때부터 동영상 촬영과 플랫폼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틱톡은 '숏폼'이라, 짧은 영상을 찍고 바로 올릴 수 있어서 쉽게 재미를 붙일 수 있었죠.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로부터 관심 받는 걸 좋아했던 성격도 한 몫 했어요.

틱톡 콘텐츠를 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콘텐츠를 만들 때 '15초' 길이를 꼭 지키고, 그 안에 반전 요소를 넣어요. 반전을 극대화 하는 게 '슬로우' 필터죠. '김혜민 슬로우 모음집' 영상이 2천5백만 조회수를 기록 할만큼 인기였어요.

'김혜민'만의 틱톡 제작 노하우를 좀더 공개한다면 무엇이 더 있을까요?

틱톡 스타일의 브이로그를 시도하고 있어요. 일상을 컷 단위로 짧게 쪼개서, 15초 안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콘텐츠죠. 화질도 놓칠 수 없어서, 최근 들어서는 핸드폰 카메라 대신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용해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영상콘텐츠를 전공하면서부터 아무래도 장비나 영상 퀄리티 면에서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hyemin_2004 한국인 아침밥 메뉴 중에 계란 요리 있는거 국룰이자나 인정?? #fyp #04 #추천 #고딩 ♬ original sound - DJ Lilli

틱톡만이 가진 다른 플랫폼과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틱톡은 뭐니뭐니해도 '숏폼' 콘텐츠를 대세 콘텐츠로 만든 선두 주자죠. 다른 플랫폼들도 숏폼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사용 편리성이나 콘텐츠 다양성 면에서 틱톡을 능가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 누구보다 틱톡으로 인해 삶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틱톡을 하면서 제게 더 많은 문이 열린 것 같아요. 과분한 사랑과 관심 덕분에 강연이나 광고 촬영 기회도 생겼고, 틱톡 크리에이터분들과 함께 ‘파이하우스’라는 영상 촬영 공간도 만들었죠. 최근에는 제 또래 고등학생들이 창업한 ‘틴스튜디오(teen-studio.com)’라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합류했어요. SNS 기반으로 자신들의 창작물을 올리고,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앱으로, 2월 말에 론칭 예정이에요.

최근 출연한 예능 <하트파이터> 이야기를 해보아요. 출연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공중파 방송국에서 기획한 예능으로, '틱톡 크리에이터'가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라서 출연 결심했어요. 유튜버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은 꽤 있었는데, 틱톡커가 중심이 된 프로그램은 <하트파이터>가 처음이잖아요. 틱톡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그 일원이 되고 싶었죠!

@hyemin_2004 예쁜 언니들이랑 ☺️ @daye1014 @dbsal1863 || @heart_fighter_ #추천 #04 #fyp ♬ original sound - Lena

서바이벌 형식의 <하트파이터>에서 6인 안에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스스로 대견하다 생각했어요. "혜민아, 너 대단해, 잘했어!' 이렇게 토닥였죠.

함께 출연한 크리에이터들간 분위기가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대부분 평소에 알고 지내던 크리에이터들이에요. 소속사가 서로 같은 분들도 있고, 행사나 광고 촬영장 등에서 꽤 자주 만나기도 해서 분위기는 엄청 화기애애했어요.

틱톡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일단 도전해보세요. 시작이 반이에요.

계획하고 있거나 꼭 해보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이 있나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끝나고, 운전 면허증을 따게 된다면 전국 방방곳곳의 명소를 찾아다니며 김혜민만의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기발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