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박용환님의 머릿속은 틱톡 콘텐츠 구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고민합니다. 

틱톡으로 인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요?

많은 변화가 있었죠. 일단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신다는 것. 동시에 크리에이터로서도 인정해주니 황송할 따름이죠. 아마도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료인이 제가 아닐까요?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이후 주변의 시선은 어때요?

상당히 부러워합니다. 특히 주변에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의료인의 콘텐츠도 이렇게 인기가 좋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하시더군요. 틱톡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이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겠네요. 


틱톡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있죠. 지인과 SN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틱톡’에 대해 알게 됐어요. 마치 우연처럼 ‘틱톡 교실’이라는 공모전을 접했고, 틱톡을 활용해 한의학을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그만큼 시너지가 발생할 테니 말이에요. 


강남허준 님이 그간 제작한 콘텐츠들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어떤 것이에요?

'목, 허리 디스크가 좋아지는 운동'이에요. 이외에도 무릎 재활 운동, 체력 향상 운동, 시력 개선 방법 등 좋아해주시는 것이 다양해요. 아무래도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콘텐츠의 반응이 좋아요. 이 부분을 늘 고려해서 기획하려고 해요. 업로드하면 일단 따라 해보고, 효과가 즉각 나오니까 더 좋아해주시는 듯해요. 

활동하면서 틱톡 플랫폼만의 특징이라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먼저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이에요. 짧은 시간 내에 한눈에 들어오는 콘텐츠가 많다는 게 그 이유겠죠. 일단 틱톡 콘텐츠의 이미지는 강렬해요. 젊은 친구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창의적인 영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기존 플랫폼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무료로 제공하는 음원도 좋고, 편집이 쉽다는 것도 틱톡만의 강점이 아닐까 싶네요. 추천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고요.


강남허준 님만의 틱톡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궁금해요. 

의료인의 시점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살펴 기획하는 것이에요. 보기 편하고, 따라 하기 쉬운 것들을 만들고 있어요. 동시에 콘텐츠를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죠. 남녀노소 누구나 해볼 수 있는 것을 고려해서 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하고요. 

진료하다 보면 시간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요. 콘텐츠 영상은 주로 언제 제작하나요?

진료 업무 이후에 해요. 진료를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해둬요. 그리고 예약이 없는 시간을 활용하는 편이에요.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촬영하기도 하고요. 틱톡이 어렵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하나의 취미 활동처럼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촬영하고 올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강남허준 님이 생각하는 틱톡만의 매력! 무엇일까요?

틱톡 내 콘텐츠를 보면서 ‘세상에는 정말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다’라는 걸 새삼 느껴요. 보고 있으면, 내 머릿속 창의력이 점점 커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만큼 재미있고, 이 점을 사용자들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추가하자면, 틱톡은 초 단위로 달라지는 전달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걸 느껴요. 추천 시스템도 틱톡만의 매력일 듯하고요.  


작지만 큰 정보. 이게 강남허준 채널의 힘이 아닐까 해요. 스스로 바라보는 강남허준 채널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의료 정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네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짧지만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 따라 하면 바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강남허준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점잖고 진지한 직업인으로만 여기던 한의사의 매력을 틱톡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도 제 채널의 강점이 아닐까 싶고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는 이유인 듯해요. 

진료 도중에 콘텐츠 생각을 하나요? 또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제 콘텐츠는 대부분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그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조금이나마 호전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에서 틱톡을 시작했으니까요. 진료 시에도 아픈 부분이 있으면 개선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기록해두고 촬영하는 편이에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를 매 순간 고민합니다. 아, 제가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틱톡’다운 댄스와 재활 운동을 결합한 콘텐츠예요. 한의학에 관련된 약초, 재미를 위한 상황극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주변에도 틱톡에 도전하고픈 분들이 많을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 제목처럼 내면의 창조적인 삶을 살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어요. 한 번만 해보세요. 틱톡은 편집 방법이 간편해 누구든지 따라 할 수 있으니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그냥 지금 도전하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40대 후반의 ‘아재’ 한의사도 하는데 못할 사람은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