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게임 크리에이터 챌린저스를 맞이하여 진행된 게임 크리에이터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은 '돌풍' 아이템으로 차별화된 틱톡 콘텐츠를 만드는 돌풍오브레전드님(@dolpungwind)입니다. 틱톡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경험했다는 돌풍오브레전드님은 앞으로도 계속 틱톡에서 '동네 형'처럼 시청자들과 티키타카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돌하!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돌풍 오브 레전드라고 합니다. 제가 '돌풍 오브 레전드'다 보니 시청자분들이 라이브 방송 들어올 때에는 '돌하!'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저는 틱톡을 시작하기 6개월 전 쯤에 회사를 그만두고 크리에이터로의 삶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지만 틱톡을 하면서 크리에이터로서 또 다른 삶을 살게 된 것 같아요.

게임 틱톡 크리에이터로써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세요.

전 저녁에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고, 시청자들과 함께 게임을 해요. 라이브 방송이 끝나는 대로 편집을 해서 영상을 업로드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편이에요. 하루 일과가 게임 방송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어릴 때부터 피파,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 스타그래프트 등등 게임을 계속해 왔어서 게임은 이제 제게 취미이자 일이 된 것 같아요. 틱톡 콘텐츠도 게임이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게임 종목을 롤로 선택한 것은 게임 자체가 오래되고 벌써 다양한 크리에이터 분들이 계시는 만큼 대중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른 크리에이터들과는 다르게 '돌풍'이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여러가지 재밌는 영상을 만들어 차별화를 두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타 플랫폼에서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보려고 했었는데, 숏폼의 가장 발전된 플랫폼이 틱톡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틱톡을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틱톡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영상은 무엇인가요?

반응 속도 테스트라고 해서 말파이트라는 캐릭터가 궁극기를 쓰면 빠르게 피하는 그런 콘텐츠가 가장 인기 있었던 것 같아요. 해당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빠르게 누르면 화면이 멈추도록 반응 속도를 테스트하는 영상을 만들었는데, 보기만 하는 영상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상이라 인기있었던 것 같아요. 서로 자기 반응 속도를 댓글로 남기는 등 참여도가 높은 영상이었습니다.

자기소개 란에 '항상 팔로워와 함께 합니다'라고 나와있어요. 팔로워 분들과는 주로 어떤 식으로 소통을 하고 계시나요?

주로 시청자들이랑 같이 조합을 짜서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시청자와 함께하는 부분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 편이에요. 혼자 하는 것보다는 시청자들이랑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소통하고 있고, 1대1 방을 만들어서 우승하시는 분께는 선물을 드리는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많이 열고 있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유입이 늘어날 뿐더러, 저도 피드백을 받으면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 이벤트를 자주 열려고 해요. 실제 아는 지인들이랑만 게임을 하면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데 시청자 참여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장난치면서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10-25분 정도 고정적으로 시청자 이벤트에 참여하고 계신데 '나도 참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틱톡 내에서는 댓글로 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전 댓글을 다 보는 편이에요. 가끔 웃긴 댓글은 위에 고정해놓죠. 그리고 한 30명 정도 되는 오픈 채팅방과 200여명 정도 되는 디스코드에서 팔로워분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dolpungwind 10K기념 Q&A 1편 반응 좋으면 2편으로 옵니다!#게임일기 #leagueoflegends #리그오브레전드 #lol ♬ ZOOM - Jessi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예전에 방송에서 다음 날 군대간다는 시청자가 있었어요. 몇 시간 뒤에 입대를 하는 상황인데도 친구들이랑 만나거나 할 시간에 제 방송을 봐주는 게 너무 고마워서 기프티콘을 보내준 적이 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주로 어떤 방식으로 틱톡 영상을 만드시나요? 돌풍님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숏폼 콘텐츠라고 해도 게임은 그 상황이 나오게 된 스토리나 내가 해당 상황 내에서 행동하고 있는 이유가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앞 부분을 없애고 멋있는 장면만 올리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데, 처음부터 '왜 내가 이렇게 행동을 했고,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보여주면 더 몰입할 수 있어서 저는 가끔 1분이 짧다고 생각합니다. 10분까지 꽉 채워서 올린 적도 있고, 세 편으로 나눠서 업로드 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영상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야 시청자들도 익숙해지고, 제가 궁금해지면서 팔로우 해주시는 거죠. 그래서 전 최소 하루에 한 개씩은 영상을 꼭 업로드 하는 편입니다.

틱톡 커뮤니티로부터 어떤 영감을 얻으셨나요?

롤 관련 게임 크리에이터들은 최대한 다 참고하고 있습니다. 추천 피드에 뜨는 음악이나 챌린지를 롤 버전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계속 구상 해보는 것 같아요. 추천 피드에 뜨는 트렌드와 롤 게임을 접목시켰을 때 반응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최근 틱톡에서 인기있었던 #요정계 트렌드(카메라를 들어서 마치 요정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 상황 연출)가 인상적이어서, 게임 속 캐릭터를 가지고 이 영상을 만들어봤는데 팔로워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

그리고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신기한 아이템이나 챔피언이 있는지 물어보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기도 해요. 시청자들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걸 제가 직접 시도하고 재현하는 방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처음 틱톡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틱톡을 시작하면서 팬들이 많이 생겼어요. 특히 오픈 채팅방이나 디스코드 방을 활용해 일상 소통까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사무직이었는데 이제는 풀타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롤 외에도 먹방이나 브이로그 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게이머의 관점에서 틱톡이라는 플랫폼이 가진 매력이나 장점은 무엇일까요?

타플랫폼에 비해 시청자들의 편견이 적다고 생각해요. 신규 크리에이터들이나 본인이 팔로잉하고 있지 않은 크리에이터여도 재밌거나 멋있는 영상이면 좋아요도 잘 눌러주는 편이고 타 플랫폼에 비해 서로 댓글로 칭찬을 해주거나 반응이 좋아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전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틱톡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 파트너 크리에이터 시즌 2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파트너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되었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파트너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벤트나 광고/수익 기회 같은 부분들도 잘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파트너 크리에이터 같은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습니다.

콜라보하고 싶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으신가요?

우선 롤 관련해서 다루시는 게임 크리에이터 분들과 콜라보 해보고 싶어요. 콤보리님(@cnleesin), 석모기님(@seok_mosquito) , 김민재님 (@minjae3395), 쿼티님(@quatti030515), 추털이님(@chuter2), 지응성님(@ensung18), 선인장님(@injangsun), 팍피스트님(@pakfist), 라떼님(@latte9928) 등등 많은 게임 크리에이터분들이랑 같이 게임하면서 콜라보 해보고 싶어요.

틱톡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을 게이머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시작이 90%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정도로 일단 시작을 해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먼저 시작을 하고, 하다보면 길이 보이니까 일단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때 그 때 주제에 맞게 적절한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특히 게임 쪽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 같은데, 잘하는 것보다 웃긴 영상들이 더 반응이 좋을 때도 있고, 못하는 영상은 시청자들이 친근감을 느끼기도 해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아요. 누구나 도전 가능하고, 저는 크리에이터로의 삶에 후회도 없기 때문에 일단 시작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쉽게도 이번 게임 대전에는 참여를 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대회가 많이 열리면 참여해보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직접 주최하는 시청자 대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다른 크리에이터들끼리 하는 대회는 많은데, 일반 시청자들끼리 하는 대회는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일반인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대회를 열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나아가 게임에서도 그렇고 브이로그나 먹방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나가고 싶어요.

나에게 틱톡이란?

제게 틱톡은 인생에서의 새로운 출발이에요. 틱톡을 통해 게임 크리에이터로의 새로운 삶을 살게된 만큼,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과 함께 티키타카 하면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