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Spotlight: @dew_sisters

백지장도 맞들면 가벼워진다고 합니다. 자매 둘이 함께 틱톡 콘텐츠를 만드니 ‘케미’도 좋습니다. 영주와 정주, 두 자매는 이제 틱톡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려 합니다. 

틱톡으로 인생이 변했다고 생각하나요?

틱톡을 통해 제가 원하는 것을 전부 얻은 듯해요. 일단 유명해졌고, 돈도 많이 벌게 되었죠. 이전에 아이돌과 배우 활동을 열심히 했으나 얻지 못한 것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틱톡을 통해 누리게 되었습니다. 틱톡에서 유명해지면서 활동 반경이 넓어졌어요. 먼저 3대 MCN 기업 중 하나인 ‘트레져헌터’의 틱톡 TFT 리더로 합류해 함께 일을 하게 됐어요.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 중이고, 특히 최근에는 라이브 커머스 업계에서 인정받아 많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매주 방송도 해요. 틱톡을 주제로 강연도 꽤 하고요.  

‘틱톡 크리에이터’에 대해 주변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처음에는 ‘자매가 재미있게 노는 게 좋아 보인다’ 피드백 정도였어요. 저희는 중국과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틱톡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했어요. 틱톡이 넥스트 플랫폼이 될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했죠. 틱톡이 떠오르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틱톡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저희에게 박수 쳐주는 분들이 늘어났어요. 많은 지인에게 2년 전부터 틱톡을 해보라고 권했어요. 그때 시작할 걸 하며 후회하는 분들도 많아요. 실제로 친밀한 지인들이 요즘 틱톡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해요. 

듀자매의 콘텐츠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뭐예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콘텐츠가 가장 반응이 뜨거웠어요. 저희는 ‘착한 콘텐츠’라고 불러요. 게임을 일부러 져준다든가, 또 이길 수 있게 도와준다든가 등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업로드할 때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자매의 우애를 아름답게 바라보고 좋아해주시는구나’ 절실히 느꼈죠. 이외에는 함께 립스틱을 입술만 사용해 바르는 뷰티 게임 영상, 강아지를 놀라게 하는 영상 등이 좋아요를 100만 이상 받았어요. 드라마 형식 콘텐츠도 좋아요를 650만 기록했고요. 듀자매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요. 이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요. 한 가지 콘텐츠만 만들면 지루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듀자매가 생각하기에, 틱톡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첫째, 틱톡은 일단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플랫폼과 차별성이 있어요. 유튜버가 되려면 편집도 배워야 하고, 섬네일도 만들 줄 알아야 하죠.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만 해요. 이에 반해 틱톡은 모바일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죠.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를 개화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둘째, 콘텐츠 호흡이 짧다는 거예요. 그 자체가 장점이죠.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니까요. 셋째, 추천 알고리즘이에요.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것. 시청자 대부분의 생각일 거예요. 틱톡은 여기에서 시작해요. 무작위 알고리즘으로 피드를 정리하고, 다음에는 시청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 피드에 보여줘요. 틱톡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선별해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저는 ‘슬라임’에 관심이 없었는데, 한 번 추천한 걸 봤더니 이후 슬라임 콘텐츠가 지속해서 추천 피드로 뜨더라고요. 그 콘텐츠를 계속 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틱톡은 나의 새로운 취향을 알려줘요.

두 분이 함께하는 채널 말고 개인 채널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딱히 욕심이 생기진 않아요. 일단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게 훨씬 더 즐겁고 자연스러워요.  홀로 몇 번 시도는 해봤어요. 확실히 부자연스럽고, 재미 역시 없더라고요. 그래도 각자 부계정을 가지고 있어요. 소통용인데, 본 계정의 팔로어가 많아지면서 팬들 한 분 한 분과 소통하기 힘들어서 만들었어요. 나중에 욕심나면 부계정을 키울 수도 있죠.

자매가 함께 일을 하면 장단점이 있을 거예요. 틱톡 콘텐츠를 만들 때는 어때요?

일단 장점은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또 둘의 호흡으로 다양한 걸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드라마 형식, 게임, 춤 등 모든 걸 할 수 있으니까요. 단점은, 일단 싸우면 촬영이 어렵다는 것이에요. 저희도 세상 모든 자매와 마찬가지로 가끔 싸우거든요. 그럴 때면 모든 일이 멈춰버려요. 가장 큰 단점이에요. 함께 있어야 촬영할 수 있어서 항상 붙어 있는 편이에요.

‘지상 최고의 케미’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저희는 틱톡 라이브를 할 때 케미가 도드라지는 것 같아요. 혼자서 라이브를 진행하는 건 생각보다 힘들어요. 홀로 계속 말해야 하니 오랜 시간 하기에는 어렵죠. 저희는 자매라서 워낙 ‘티키타카’가 잘돼 라이브 진행이 부담 없어요. 한 명이 소통하고 있으면, 다른 한 명은 뭔가를 보여주는 게 가능해요. 이런 장점을 살려 최근에는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자매 케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편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면 많은 게 보일 거예요. 그중 새롭게 발견한 능력이나, 상대의 탐나는 능력은 무엇이 있나요?

영주 : 정주의 연기 능력이요. 정주가 자연스러운 연기를 꽤 잘해요. 그래서 중요한 배역은 거의 동생이 맡아요. 저도 잘하고 싶은데, 뭔가 과하거나 자연스럽지 않더라고요. 

정주 :  언니의 뻔뻔함과 인싸력! 정말 탐나요.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언니는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틱톡을 촬영했어요. 같이 찍자고 했는데 저는 집에선 가능하지만, 대중 앞에선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잘 못 해요.

듀자매의 경험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을까요?

저희는 해외에서 좋아요를 100만 이상 기록한 콘텐츠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시청자의 취향을 공부하면서 영상을 만들어요. 나만 공감하는 영상이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또 진심으로 즐기려고 해요. 꾸미기보다 자연스럽게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에 사람들이 더 뜨겁게 반응하니까요. 시청자가 댓글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주는 것도 ‘꿀팁’이에요. 가령 ‘어떤 옷이 가장 예쁜가요?’ ‘어떤 요일이 좋아요?’ ‘영주 vs 정주, 어떤 이름이 더 잘 어울리나요?’ 등 즉각적이고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소통하는 것. 틱톡 채널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일 겁니다.

지금부터 틱톡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한마디 조언해준다면?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민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라! 중요해요.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아마 계속하다 보면 느끼실 거예요. 틱톡은 정말 쉽고 누구나 영상 제작이 가능하게끔 개발된 플랫폼이에요. 콘텐츠에 대한 고민보다는 일단 시작하고 감을 익히세요. 단, 틱톡만의 문법을 익히길 추천해드려요. 끼가 많고 노는 걸 좋아하시는 분은 지금 당장 도전하시길!

‘듀자매’가 틱톡 크리에이터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틱톡 플랫폼의 BTS가 되고 싶어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은 거죠. 또 하나의 목표는 저희가 처음으로 작곡과 노래를 시작했는데 틱톡을 통해 곡을 유명하게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요. 우리가 작곡, 작사한 곡이 틱톡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가수로 성장한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