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Spotlight: @chengdamunni

뷰티 크리에이터가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거창하기보다는, 마치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현재 자신의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말이죠. 청담언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요리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변신했습니다. 

원래 직업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예요. 그런데 틱톡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인사부터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청담언니’입니다. 저는 20년 정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어요. 올해 1월에 저희 숍에 오신 분들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었죠. 티곰, 최사범, 민사범 님이에요. 이전까지 저는 틱톡에 대해 전혀 몰랐어요. 그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랑하고 싶어 틱톡을 시작했어요. 

아주 친숙한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지금까지 청담언니 님이 만든 요리 중 가장 맛있었던 건 무엇이에요?

하하. 제일 맛있었던 건 매운 팽이버섯 요리였어요. 일반적으로 제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요리는 조회 수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요. 보기에 예쁜 요리가 훨씬 수치가 높더라고요. 

메이크업, 요리 이외에 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피아노요. 사실 피아노를 치지 않은 지 오래됐어요. 여유가 생긴다면, 아주 좋은 배경 앞에 앉아 손만 나오는 연주 장면을 짧게 촬영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청담언니 님은 틱톡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짧은 시간 내에 영상 편집을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촬영해서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는 것이요. 많은 장점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건 ‘추천’ 시스템이에요. 좋은 콘텐츠 하나가 널리 전파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누구라도 손쉽게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틱톡을 하면서 인생이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정말 많이 바뀌었죠. 제 직업 타이틀의 변화가 가장 많이 바뀐 게 아닐까 싶네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요리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불리게 된 거죠. 오랫동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해왔어요. 그때는 많은 분들이 알아주지 않는 무명 크리에이터였죠. 하지만 요리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고, 스스로 좀 더 성장한 크리에이터가 된 것 같아요.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나 반응은 어떤가요?

‘정말 네가 가진 재능과 끼를 아낌없이 다 표출하는구나’라고 정말 많이 축하해줘요. 일단 지인들의 이러한 반응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인 듯해요. 제가 숍을 운영하다 보니, 주변에 다방면의 아티스트들이 매우 많아요. 음악, 운동,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말이죠. 그분들이 제게 문의하세요. ‘어떻게 하면 틱톡을 잘할 수 있나’라는 질문이죠. 그래서 제 능력이 닿는 선에서는 최대한 알려드리는 편이에요. 

청담언니 님이 그간 업로드한 콘텐츠들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걸 기억하나요?

정말 제 인생을 바꾼 콘텐츠라 생각하는데요. ‘소빵소빵(소시지 빵)’이에요. 그전까지는 뷰티 콘텐츠를 훨씬 많이 다루었는데, 소빵소빵 콘텐츠를 계기로 요리 영상을 매일 올리게 됐거든요. 이 영상 조회 수가 (인터뷰 전날 기준으로) 9700만 뷰가 됐더라고요. 이제 1억 뷰에 근접했어요. 아마 이 영상이 없었다면 청담언니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청담언니는 이렇게 콘텐츠를 만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제작 노하우가 있을까요?

일단 요리 콘텐츠의 재료는 무조건 현재 냉장고 속에 있는 평범한 것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또 1분은 좀 길다고 느껴서, 항상 30초 정도 안에 모든 레시피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메이크업 콘텐츠는 실생활에서 정말 유용한 내용 위주로 구성해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최근 즐겨보거나, 또 기회가 되면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나요?

물론 있죠. 굉장히 많아요. 그중에서도 저의 팬들도 말씀하시는 ‘먹스나’ 님이에요. 팬들이 이분과 꼭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거든요. ‘먹스나’ 님은 먹방을 주 콘텐츠로 다루는데, 저의 경우 요리를 하긴 하지만 먹는 데 소질이 없으니 그분이 먹어주시면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스스로 생각하는 청담언니 채널의 최대 강점은 무엇일까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영상, 또 실용성에 기반을 둔 영상, 마지막으로 건전한 콘텐츠로 구성된 것으로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틱톡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틱톡 크리에이터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제 주변에도 틱톡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무척 많아요. 특히 저 같은 아티스트분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광고하지 마시고 틱톡 하세요’라는 것. 아주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틱톡에서 만나요!’라는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