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큐신사가 만드는 콘텐츠는 ‘영어’와 ‘코미디’가 서로 필요충분 조건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호흡하며, 이들에게 일상의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은 큐신사를 만났습니다.

틱톡을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해외에 거주할 때 ‘뮤지컬리’ 앱을 사용 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틱톡을 접하게 되었죠.


‘영어를 코미디로 배우기’라는 콘셉트를 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10대 시절을 포함해서 16년간의 외국 생활을 바탕으로 그 시절의 경험을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코미디를 가미해서 영어를 익히면 지루하지 않고, 기억이 오래가지 않을까 생각했죠.

콘텐츠를 만들 때 어떤 대상을 염두에 두고 만드나요?

제 계정의 팔로워층은 밀레니얼 세대가 다수예요. 그들이 일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쉬운 영어로 억양과 리액션이 중심이 된 콘텐츠를 만들어요. 특히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안에 좀 과장된 억양이나 리액션을 넣으면 이해하기도, 기억하기도 쉽죠. ‘어몽어스’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1인 10역을 했던 콘텐츠가 대표적이에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독창성이에요. 한창 타임스캔 영상이 유행했을 때, 이 테크닉을 빌어 게임을 못하게 하려는 엄마와 저의 관계를 보여주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어요. 이 콘텐츠 반응이 꽤 좋았는데, 단순하게 타임스캔 테크닉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스토리를 더한 것에 호응이 좋았던 것같아요. 그러면서 큐신사만의 유머를 더하는 방법에 대해 더 고민하면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죠. 그리고 자막도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예요. 최대한 간결하게 넣으려고 해요.

@captainkyu

아들: 엄마 화장실에 있어서 게임하는데 안걸리겠지?ㅋㅋㅋ엄마: 게임 좀 그만해~#타임스캔 #마와아들 #임 #났다 #렸다 #신사 #신사코미디

♬ How You Like That - BLACKPINK

영상에 종종 등장하시는 어머니의 존재감도 꽤 커요. 출연을 즐거워하시나요?

어머니도 저와 함께 촬영하는 걸 재미있어 하세요. 저 역시 틱톡을 통해 가족과 추억을 쌓아갈 수 있어서 기쁘고요.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이어찍기 콘텐츠였는데, 마치 애플과 삼성 사용자가 대결하듯 영상이 흘러가다가,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있었죠. 무려 4백1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후에 팔로워 수도 많이 늘어났어요.

평소에도 개그감이 있는 편인가요?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이긴 해요. 그래도 제가 이렇게 틱톡을 활발하게 하는 걸 보고 좀 의외라는 친구들도 있어요. 틱톡은 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인식 때문이죠.


콜라보해보고 싶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있나요?

코미디 콘텐츠를 올리는 분들과 해보고 싶어요. 특히 크리에이터 닥터후(@13doctorwhoo) 님과는 꼭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틱톡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와 차별되는 지점이 어디에 있을까요?

멈춤이 없다는 것이죠! 일단 틱톡에 접속하면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죠. 굳이 이것저것 찾아보지 않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이러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보며 아이디어도 더 풍부하게 얻을 수 있어요.


틱톡으로 달라진 일상이나 인생이 있을까요?

자존감이 높아졌어요. 댓글이나 조회수, 팔로워 수 등을 보며 제 아이디어로 만든 영상이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껴요. 학창시절에 마케팅 공부를 하면서 관련 영상을 만들긴 했지만, 제가 직접 등장하는 영상을 찍은 건 틱톡을 하면서부터예요. 이렇게 만들어낸 틱톡 콘텐츠들이 쌓이면 제 히스토리가 되지 않을까요?


틱톡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일단 찍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시작해보길 권해요. 아무 것도 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으니까요. 저 역시 행동보다 생각이 많은 타입이긴 한데, 틱톡을 시작하고 나서 얻은 게 더 많아요. 일단 도전하세요. 실패도 경험으로 남고, 도움이 되니까요.


계획하고 있거나 꼭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영어와 코미디를 결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