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많은 엄마와 더 끼 많은 아기의 컬래버레이션. 틱톡 크리에이터 ‘쥬니’는 오늘도 틱톡으로 가족과 흥겨운 삶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틱톡이 ‘쥬니’ 님의 삶 속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해요. 

가족과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게 됐어요. 그 속에서 가족 간의 숨은 ‘케미’를 찾을 수 있게 됐죠. 또 제 틱톡 영상에 대한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며, 우리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게 됐어요. 어딜 가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도 신기해요. 한 번은 음식점 사장님이 절 알아보시고 서비스를 주신 적도 있어요.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제 가족을 알아본 어린 친구들이 있어 민망하기도 했지만, 전부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틱톡을 하면서 남편과 같이 기획해요. 함께 소통할 수 있고, 대화할 주제가 생겨서 좋아요. 전반적으로 틱톡을 통해 제 삶이 더 풍부해지고 다양해졌다고 할까요? 

@juneytutela

우태베이비가 진짜 싸우는지 알았나봐요🥺 He really thought we were fighting tho...😣 ##쥬니 ##부부의세계 ##부부싸움 ##우태베이비 ##칼로물베기 ##추천 ##fyp

♬ Because of You - Ne-Yo

주변에서는 ‘틱톡 크리에이터’를 어떻게 바라보는 것 같아요?

‘틱톡?’ ‘그거 10대가 하는 거 아냐?’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했어요. 고개를 갸우뚱하는 거죠. 그런데 최근 한두 달 전부터 먼저 틱톡으로 잘 보고 있다고 연락하는 지인도 있었고, 제 영상 링크와 캡처 사진을 보내며 제가 맞냐고 확인하는 이도 있었어요. 덕분에 틱톡에 입문했다며 연락하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저로 인해 틱톡의 세계에 발을 내디딘 분들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틱톡이 이젠 10대만의 플랫폼이 아닌, 연령과 무관한 모두의 플랫폼이 됐다는 방증으로 보여요. 


쥬니 님의 틱톡 콘텐츠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뭐예요?

각 SNS 이름을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말하는 콘텐츠였어요. 약 440만 뷰로 가장 반응이 좋은 영상이에요. 두 번째는 제 아들, 우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위 두 영상이 사랑받은 이유는 틱톡 유저에게 저는 단순히 우태 베이비의 엄마였는데, 다양한 언어까지 구사하니 새로웠나 봐요. 190만 조회 수가 나온 우태 베이비 영상이 있어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모습을 담은 영상이거든요. 아기가 출생 시 4.17kg의 우량아였고 까무잡잡했어요. 크면서 점차 뽀얘지고 살이 빠지며 변화하는 모습을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요.  

@juneytutela

😢🙏🏻아기시절 엊그제 같은데 말이에요ㅎㅎㅎThey grow so fast! ##쥬니 ##우태베이비 ##juney ##momsoftiktok ##육아맘 ##엄마와아들 ##momsbelike

♬ original sound 🐣 - 쥬니Juney

틱톡 사용자로서 틱톡 플랫폼만이 보유한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틱톡은 참 신기한 게, 크리에이터가 평소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영상을 보면 느껴져요. 한 사람의 삶을 사진으로만 봤을 때 드러나지 않던 부분이 더 많이 보인다고 할까요? 그래서 좋아요.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많은 걸 볼 수 있고 상상을 할 수 있어요. 틱톡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빠르게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또 틱톡 추천을 통해 더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 역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콘텐츠를 만들면서, 쥬니 님만의 제작 노하우가 있나요?

간단해요. 아주 기분이 좋을 때,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바로 촬영하는 게 제 노하우예요. 그래야만 그 에너지가 틱톡 유저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요. 틱톡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트렌드가 녹아 있고, 정말 빠르게 돌아가고 있어요. 그 변화를 자신의 일상에 적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평소에도 ‘끼’가 대단히 많은 것으로 보여요. 틱톡 크리에이터로서의 삶 이전에는 그 끼를 어떻게 해소했나요?

남편이나 우태 베이비에게 장난도 많이 걸고, 일상에서 농담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집에 혼자 있을 땐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해요. 그리고 혼자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듯 패션쇼를 하기도 하죠. 하하.  

@juneytutela

##pov 🧚🏻‍♂️청소하는데 갑자기 요정이 디즈니 공주로 변신을 시켜준다. 무슨 공주로 변신했나요? A fairy suddenly came and asked me to turn into a Disney princess 👸🏻 which one am I?

♬ Mad at Disney - salem ilese

남편분을 보수적이라고 표현했는데, 정작 쥬니 님과 함께 많은 걸 하는 것 같아요. 틱톡을 시작할 거라고 했을 때 남편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그는 항상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줘요. 애초 가족과의 재미난 추억을 영상으로 남기려는 목적으로 틱톡을 시작했어요. 2020년 3월 말에 첫 촬영을 했죠. 그때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콕’하던 시기였어요. 왜 다들 그러셨잖아요. 무료해서 돌파구를 찾았잖아요. 워낙 제가 장난기가 많으니까 가족에게 거는 장난을 틱톡에 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남편도 굉장히 좋아했어요. 

@juneytutela

아기가 잠들면 생가는 진정한 🗽시간🤣Celebrating our REAL weekend hahaha ##동갑부부 ##juney ##marrigelife ##momsoftiktok ##강남맘 ##foryou ##추천

♬ original sound 🐣 - 쥬니Juney

우태 베이비의 육아도 유쾌하게 하는 듯해요. 틱톡과 함께하는 육아가 정말 즐거워 보이거든요. 

영상 속에서는 마냥 유쾌하게만 보이죠? 우태도 저를 닮아서 장난도 많이 하고 에너지가 넘쳐요. 가끔 제 체력이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저의 장점 중 하나는 흥이 많은 이들과 있으면 더 흥이 넘친다는 거예요. 집에서 혼자 틱톡 콘텐츠 촬영을 하고 있으면 우태가 같이 춤을 추기 시작해요. 그럼 저는 그런 우태가 너무 예뻐서 순간적으로 힘든 걸 다 잊어요. 이런 모습이 영상에 담기니 틱톡 이용자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아마 쥬니 님의 틱톡을 보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틱톡 속에서 남편과 우태가 함께한,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제 남편이 제 틱톡 영상 기획에 참여하려고 해요. 하하. 남편에게 몰래카메라를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이 당해서인지 이제는 잘 안 속아요. 그 탓에 몰카 콘텐츠가 요즘 제대로 되지 않아서 나름 고충이 있어요. 우태는 함께 촬영하려고 하면 자기가 센터 욕심을 내는 듯해요. 아직 우태가 말은 못 하지만 촬영을 위해 장비를 꺼내고 노래만 틀어도 어깨를 들썩여요. 그리고 가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우태가 등장하거나, 제 뒤로 쓱 지나갈 때 웃음 짓게 되나 봐요. 어떨 땐 우태가 저보다 더 틱톡 크리에이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틱톡 내 애플리케이션 효과를 잘 활용하는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효과가 있나요?

‘유니콘 헤드’ ‘용가리 헤드’ 등 동물 머리 스티커를 좋아해요. 우태랑 같이 촬영할 때 아기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죠. 우태는 그린 스크린 스티커도 굉장히 좋아해요. 이것들은 전문적인 크로마키 촬영을 하지 않아도, 제가 상상하는 걸 영상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잘 사용하는 것들이지 않나 싶어요. 

바로 지금, 틱톡에 도전하려는 예비 유저에게 한마디 조언을 해주세요. 

팔로어 숫자를 늘리려 노력하는 것보다 정말 자신의 삶 속에서 재미를 느끼는 모습을 영상으로 자연스레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과도한 연출이나 작위적인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 말이에요. 예를 들어 춤을 너무 완벽하게 추려 하기보다 어설퍼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보는 사람도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을 테니까요. 또 인생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면 틱톡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