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부터 댄서의 꿈을 꾼 소년이 그 꿈을 활짝 펴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동주쓰의 댄스 커리어에 날개를 달아준 건 2년 전 시작한 티톡이었죠. 현재 1천6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그는 꾸준히 진화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틱톡을 먼저 시작한 친구의 권유가 있었어요. 2019년 초에 군대 전역을 하고, 살짝 슬럼프가 찾아 왔어요. 그 때 저처럼 춤 추는 걸 좋아하는 친구가 틱톡을 함께 해보자고 했죠. 그렇게 시작을 하고 올린 콘텐츠에 사람들의 반응이 왔고, 꾸준히 영상을 올리게 되었죠.

@maroon456 저의새로운 재능입니다 !! #문제 #solve #추천 #팔로워 #좋아요 @찬투 Chan.Two 댄서 ♬ original sound - Austin

틱톡 콘텐츠를 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틱톡 사용자들은 유행에 민감해요. 많은 틱톡커들 역시 음원 트렌드에 민감하고, 유행하는 음원을 사용해 많은 콘텐츠를 만들죠. 저 역시 유행하는 음원으로 영상을 만들 때에는 ‘빠르게 질 좋은, 동주쓰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신경을 써요.

‘동주쓰’만의 틱톡 제작 노하우가 있을까요?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많이 보면서 감을 익히죠. 그리고 콘텐츠를 만들 때에는 촬영, 편집, 스토리텔링 등 각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지만, 특히 초반 3초에 강한 임팩트를 주려고 해요. 시선을 끌고, 영상을 끝까지 다 보도록 해야 하니까요.


‘동주쓰’의 콘텐츠 안에 담겨 있는 차별점은 무얼까요?

‘아이돌같은 외모’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세요. 쑥스럽지만 저 역시 이러한 매력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영상을 만들고요.


콘텐츠 중에 맥만 조회수가 훌쩍 넘는 영상들이 정말 많아요. 콘텐츠 중에 파급 효과가 가장 컸던, 반응이 뜨거웠던 콘텐츠를 꼽는다면 어떤 영상이 있을까요?

라마가 ‘Mi Pan Su Su Sus’라는 노래에 맞춰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제가 이 노래에 맞춰 안무를 짜고 춤을 췄던 듀엣 콘텐츠가 있어요. 이후 많은 틱톡 사용자들이 이 안무를 따라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죠.

@maroon456 @awa_de_horchata_uwu 님과 #듀엣 알파카랑 듀엣 ㅎㅎ #fyp #foru #dance ♬ Mi Pan Su Sus - hi

최근에 진행되었던 <2021 케이팝레이더 틱톡> 컨퍼런스의 패널로 참석했는데, 케이팝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실감하나요?

그럼요! 케이팝 음원을 사용하거나 댄스를 따라하는 콘텐츠의 양은 어마어마해요. 저 역시 케이팝 트렌드의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고요. 저를 팔로우해주는 분들도 정말 다양한 나라의 분들이고, 댓글도 다양한 나라 언어로 달리고 있죠. 이분들과 다 소통하고 싶은데, 언어의 한계 때문에 활발히 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쉬워요.


케이팝 댄스를 커버할 때 기준이 있나요?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느냐를 고려해서 선택하고, 저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쪽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요.

틱톡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과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사용이 쉽다는 점이에요. 틱톡앱의 촬영, 편집 기능이 쉬워서 영상 서너개 정도만 찍어보면 감이 오죠. 그리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짧은 길이의 동영상 플랫폼이기 때문에 틱톡에서는 ‘하이라이트만 본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틱톡앱을 켜고, 쉼없이 올라오는 틱톡커들의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멈추기가 쉽지 않죠.


틱톡을 시작하고서 변화된 일상이나 삶이 있을까요?

단순하게 숫자로 말한다면, 팔로워가 0명에서 1천6백만 명이 생겼어요. 제가 좋아하는 춤을 추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그 덕분에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그리고 가끔은 광고 촬영도 하고요! 좋아하는 것을 하며, 인정을 받고, 또 돈을 버는 것. 이 세 가지가 연결되기가 쉽지 않은데, 이 모든 것이 틱톡을 시작한 덕분에 이루어졌어요.


여기까지 오는 과정 중에 중간에 고비도 있었나요?

고비는 항상 있어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기대만큼 안 나왔을 때, 또 기대만큼 나와도 다음에 또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매 순간이 쉽지 않아요. 그래도 즐기면서 하려고요. 거창한 목표를 세우며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한달 뒤에 이룰 만한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달성해 나가는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를 향상시키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지난 2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요.


1년 후의 모습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직업이잖아요? 콘텐츠를 만들면서 배워야 할 분야가 많다는 걸 매번 느껴요. 춤뿐만 아니라 촬영이나 편집, 패션과 뷰티 스타일, 영어 실력 등 크리에이터로서 요구되는 자질을 익혀가면서, 지금보다 진화된 크리에이터가 되어 있기를 바라요.


틱톡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틱톡은 어렵지 않아요!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다면 편하게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