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노라면 미처 깨닫지 못한 우리네 주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곱씹게 된다. 행복과 아름다움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는 틱톡 크리에이터. 

틱톡으로 인해 일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요?

원래 포토그래퍼로 일했어요. 대부분 사진 촬영을 했고 영상을 찍진 않았죠. 틱톡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예쁜 영상으로 남겨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는 영상을 더 많이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상이라기보다는 움직이는 사진이라고 말하는데요. 움직이는 사진은 순간의 기록인 사진과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 점에 끌리게 되어 예쁜 풍경을 발견하면 움직이는 사진도 잊지 않고 촬영합니다. 틱톡 덕분에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에서 움직이는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었어요.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한다는 걸 주변 지인들이 많이 알고 있나요? 그들의 반응은 어때요?

사실 제가 틱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은 잘 몰라요. ‘틱톡 알아?’라고 친구들에게 물어도 ‘카카오톡인가?’라는 답이 돌아오죠. 아직 틱톡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낯설어하거나 틱톡을 알고 있더라도 ‘춤 올리는 곳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죠. 그래서 요즘 틱톡을 한다고 하면 틱톡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저에게 ‘요즘 춤에 취미가 생겼니?’라는 말을 합니다. 덕분에 제가 더 활동적이고 에너제틱한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한강에서 자전거 타는 도로를 찍은 영상이에요. 겨울철에 자전거를 타면서 해가 지는 도로를 찍었는데, 마치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영상입니다. 100만 뷰가 훨씬 넘게 재생되었어요. 물론 저는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죠. 그다음 콘텐츠 역시 자전거 영상이었습니다. 벚꽃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영상이었는데요. 굉장히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보통 예쁜 영상도 좋지만 지루하지 않게 찍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예쁜 호텔이나 예쁜 집을 소개하는 영상도 굉장히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예쁜 바다가 보이는 호텔이었는데요. 틱톡 촬영을 하면서 녹화한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던 게 기억에 남아요. 

자신만의 틱톡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있을까요?

사실 제 틱톡 콘텐츠는 노하우라고 할 게 별로 없습니다. 날씨가 예쁜 날이면 저는 산책을 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는 스마트폰을 들고 나가 한 바퀴 돌면서 사진 찍고, 혹은 예쁜 하늘을 보며 감동하여 가만히 서서 찍어요. 이뿐이에요. 사진 보정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하고 바로 업로드하면 끝이에요. 노하우라고 할 게 전혀 없고 우리가 평소 사진 찍는 것처럼 정말 간단합니다.


틱톡 플랫폼만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틱톡 플랫폼은 빠르게 영상을 넘길 수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매일 저녁잠도 잊고 틱톡을 하는 저를 발견해요. 어떨 때는 재미난 영상이 나왔다가 어떨 때는 슬픈 영상이 나오고 또 어떨 땐 깜짝 놀라운 영상이 나와요.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고 하루 종일 보고 있어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틱톡을 하다가 밤을 지새울 뻔한 적이 많다는 거죠. 

주로 노을 영상이 많은데, 하루 중 일몰 시간대를 가장 좋아하나요?

예쁜 날씨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노을 지는 시간대를 가장 좋아해요. 보통 노을이라고 하면 항상 노란색이나 빨간색이라고 생각하지만 계절별로, 그날의 온도와 습도, 구름에 따라 각각 느낌이 다 달라요. 그때그때 노을이 달라지는 거죠. 그래서 예쁜 날도 다 다르게 느껴지고요. 하루 중 예쁜 날씨도 좋아하지만 예쁜 노을을 가장 좋아해요.

한국을 매우 예쁜 영상으로 담아내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것 같아요. 예쁜 영상을 담는 노하우가 있나요?

사실 제 영상은 제작이 무척 쉬워요. 특별한 기법을 활용하지도 않고 가만히 서 있거나 걸어가거나 주변을 비춰주는 정도의 촬영이죠. 그래서 사실 피사체가 예쁜 게 굉장히 중요해요. 맑은 날씨나 정말 예쁜 구름이 떠 있을 때 주로 영상을 찍고 흐린 날씨에는 촬영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에요. 좋은 날씨와 예쁜 풍경 말고는 그다지 노하우라고 할 만한 게 없어요. 작은 기술이라면 화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겨드랑이를 꼭 붙인’ 자세로 스마트폰을 들고 찍는다는 것!  

모든 영상이 반응도 좋고, 댓글도 많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요?

기억에 남는 댓글은 참 많아요. 한국인이지만 한국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해주시는 댓글도 기억에 남아요. 특히 서울이나 한국이 이토록 아름답다니 감탄하면서 외국인들이 좋아해줄 때 가장 기뻐요. 특히 저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편인데요. 아무래도 ‘한국으로 여행 가고 싶다. 한국이 너무 아름답다’라는 외국인의 말을 들으면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좋은 곳을 잘 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이 제 틱톡 채널을 지속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영상마다 색감 보정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을 것 같은데 후반 작업을 따로 하나요?

색감 보정은 필수적으로 하고 있어요. 실제로 보고 감동받은 풍경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색감 보정을 꼭 하는데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영상을 찍고 바로 스마트폰으로 색감을 보정해서 업로드해요.

한국을 포함한 외국 틱톡 사용자들에게 앞으로 더 보여주고 싶은 풍경이 있나요?

한국의 풍경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특히 서울에 있는 예쁜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요즘 마음 편히 나가기도 힘들지만 우리의 퇴근길, 동네길 등과 같은 예쁜 풍경들을 자주 보여 주고 싶어요. 

지금 바로 틱톡에 도전하고픈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사람들이 틱톡을 포함한 다른 영상 플랫폼을 운영하게 되는 원동력은 사람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느끼기에 틱톡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초반에 노출이 잘되는 것 같아요. 보통 다른 플랫폼은 초반에 고독한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많은데, 틱톡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도 노출이 잘돼 쉽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힘겨운 초반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돼요. 또 요즘은 춤 이외에도 콘텐츠 내용이 풍부한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콘텐츠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요. 마술, 홈카페, T-log 같은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