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크리에이터 카롱쌤은 쉽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전합니다. 카롱쌤의 틱톡 영상을 보며 따라 그리다 보면 초보자도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될 거예요. 그림이 가진 치유의 힘을 믿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길 바라는 카롱쌤을 만났습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클래스유(classu)'에 취미 미술 강의를 했어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쌓으면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하는 사람도 많아질 거라는 조언을 듣고서 지난 3월에 틱톡을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틱톡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서는 바로 재미를 붙였어요.

틱톡의 어떤 점에서 재미를 느꼈나요?

솔직하고 활발한 피드백이 친밀감을 느끼게 해요. 댓글을 통해서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고요. 틱톡 외에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조회수나 댓글이 틱톡이 월등하게 높아요. 이런 호응을 피부로 느끼면서 틱톡에 빠져들게 되었죠.

콘텐츠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틱톡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서 제 콘텐츠는 그림을 쉽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잡았어요. 예고부터 대학, 대학원까지 미술을 전공했고, 대학 재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미대 입시를 비롯해서 취미 미술까지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팁은 다 알고 있죠. 그런데 진지하게 가르치는 톤으로 영상을 만들고 보니 재미가 없더라고요.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영상을 보며, 주변에서 조언을 구하며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가 영상 초반 10초 안에 시선을 잡을 만한 흥미 요소를 넣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그리는 사람 태그’라는 자막과 함께 인트로를 시작했죠. 그렇게 제작한 영상이 반응이 꽤 오더라고요. 쉽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공감되는 재미 포인트를 넣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카롱쌤 영상을 보면 ‘나도 한번 그려볼까’하는 마음이 들게 할 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데 그 비결이 어디에 있을까요?

10년 이상 그림을 그렸고, 또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실패의 경험이 쌓인 결과이겠죠? 항상 잘 그릴 수는 없잖아요. 잘 그릴 때보다는 잘 못 그릴 때가 더 많았고,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잘 그리는 방법, 못 그리는 이유를 터득하게 된 거죠.

주제 선정 기준이 있나요?

댓글로 요청한 주제를 중심으로 영상으로 풀었을 때 흥미로울지 여부를 생각해서 선정해요. 시의성도 중요한데, 예를 들어 봄이면 벚꽃, 여름이면 바다 등 계절감을 염두에 두죠.

@atelier_macaron

@31271179385 님에게 회신 벚꽃 쉽게 그리기♥️ 벚꽃 같이 보러 가고 싶은 사람 태그💝🔥🔥 #랜선벚꽃놀이 #틱톡쌤 #틱톡교실 #메이저스 #벚꽃 #벚꽃축제 #그림 #벚꽃엔딩 #꽃

♬ 봄이 좋냐?? - 10cm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블랙핑크’ 로제 님의 얼굴을 쉽게 그리는 방법을 담은 영상이 2백 20만 조회수가 나왔어요. 가장 높은 조회수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뿌듯했던 영상이라 소개하고 싶어요. 운영 중인 성인 취미반 수강생 분들께 영상의 방법을 알려드리면, 그림을 한번도 그리지 않았던 초보 분들도 다들 잘 그리세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콘텐츠였고, 개인적으로 로제 님 팬이기에 높은 조회수가 나와 기뻤어요.

@atelier_macaron

완전 쉽게 그림 잘 그리는 척 하는 법💚 완전 꿀팁이니까 친구랑 공유해요 ㅎㅎ 친구 태그👍💚 #틱톡교실 #틱톡쌤 #메이저스 #미술 #미술학원 #추천 #미술쌤 #틱톡

♬ On The Ground - 로제 (ROSÉ)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 참고하는 틱톡커나 인플루언서가 있나요?

크래용토끼(@crayon.rabbit) 님과 차오른선(@a_rising_line) 님 계정을 참고해요. 두 분 모두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분들인데, 제가 올릴 콘텐츠가 이분들이 올린 주제와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요. 비슷한 주제를 올리면 서로에게 좋지 않으니까요.

틱톡으로 인해 변화된 일상이나 삶이 있을까요?

틱톡을 계기로 제게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져서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그림에 재미를 붙이게 해줘서 고맙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정말 기뻐요. 제 삶의 목표 중 하나가 더 많은 분들께 그림 그리기의 재미를 알려 드리는 거예요. 청소년기를 우울하게 보냈던 제게 그 시절 가장 즐거웠던 추억은 그림으로 칭찬을 받았을 때였어요. 힘든 일이 있을 때에도 그림에 몰두하면 여유가 생겨요. 제가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림이 가진 힘을 믿어요. 우울감이 있는 분들이 화실에 오셔서 그림을 그리면서 점차 좋아지는 모습도 많이 봤고요. 그림을 못 그린다고 해서 그림이 안 그려지는 건 아니거든요.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그림이 그려지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제 틱톡 영상을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 있죠.

틱톡에 대한 주변 시선은 어떤가요?

또래 친구들은 아직 틱톡은 ‘인싸’만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친구들에게는 그림만 그리는 나 같은 사람도 한다고 말하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한정된 콘텐츠를 보게 되는 반면에 틱톡은 추천 영상이 좀더 개방적이라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 주변 친구들에게 틱톡을 전파 중이에요.

틱톡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틱톡 앱을 사용해서 두세 개 정도 영상을 올리면 바로 감이 올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계획하고 있거나 꼭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곧 겨울이니 눈 오는 날 풍경이나 눈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올릴 계획이에요. 그리고 팔로워분들을 제 화실에 초대해서 함께 그림 그리고 조언을 해드리는 이벤트를 열어보고 싶어요. 처음 그렸던 그림과 피드백을 받아서 그린 그림을 보여주는 걸 콘텐츠로 만들어도 흥미로울 거 같아요.